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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수입창출/스마트스토어 공부

[ 스마트스토어 구매대행업 ]과거의 실패 원인 분석하기

by 김궁금 2020. 3. 28.

이번이 말그대로 처음은 아니다. 한번의 실패 경험이 있다. 적지 않은 돈을 먼지같이 날려버린 아픈 경험이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번엔 꼭 성공하겠노라고.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했고 구매대행에 도전을 했었다. 구매는 간간이 있었지만 2주가 넘게 걸리는 배송에 성격이 급한 내가 먼저 피가 마르는 듯 했다. 아마도 돈이 있었다면 물건을 왕창 사다놓았을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돈이 없었고 건강문제로 여차여차해서 스토어를 접었다. 

 

그때 내가 가장 많이 한 일은 타오바오에서 상품을 검색하는 일이었다. 원하는 아이템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찾아내야해서 항상 검색에 검색 또 검색이었다. 안타깝게도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생각한 아이템은 상품 자체가 지금처럼 다양하지 못 했을 때였다. 음... 여성 원피스를 주로 판매했는데 평소 하비의 아픔을 간직한 나로서는 길이가 짧지 않은, 적어도 165키라면 무릎아래는 충분히 덮이는 길이의 원피스를 공략하고 싶었다. 

내가 원하는 컨셉의 상품은 굉장히 희박할 정도로 상품이 많지 않았지만 찾고 또 찾은 덕에 어느 정도는 상품수를 채울 수 있었다. 하지만 컨셉상 격식있는 의류라 고객들은 실제 착용핏을 너무나 원했고 그런 고급 서비스를 제공할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아서 곤혹을 치르곤 했다. 

게다가 나는 유입을 못 시켰다. 럭키투데이에 상품을 올려 주문을 받곤 했는데 가격 싸움이다보니 저렴하게 판매하느라 마진이 거의 제로였다.

망한 사람들의 공통점이겠지만 사업을 접은 후, 나는 그 좋아하던 옷에 흥미를 꽤 잃었다. 그리고 지금도 의류판매는 생각하지 않는다. 전혀. 

 

다시 시작하면서 되짚어본

 스마트스토어 실패 원인 4 

 

1. 공부를 안 했다

키워드가 뭔지, 상위노출이 뭔지, 그게 중요한지 전혀 몰랐다. 

 

2. 사람들이 찾는 상품을 찾아나서는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상품을 찾아 나섰다. 

유튜브에 신사임당님이 그러시는데 브랜딩은 맨 마지막에 하는 거란다. 

나는 그걸 처음부터 하겠다고 덤빈 꼴이었다. 

 

3. 홍보를 몰랐다. 

다들 SNS를 통해 홍보를 직접 하거나 광고를 해 가면서 마케팅이라는 걸 한다. 

그런데 나는 그걸 해야한다는 것도 몰랐다. 

홍보의 중요성을 모르면서 사업을 한다는 건 마치 먹으러 올 사람도 없는 음식을 혼자서 열심히 만들기만 하는 것과 똑같다. 

 

4. 너무 성급했다. 

해외구매대행을 꾸준히 지금까지 했다면 또 결과가 달랐을지 모르겠다. 나는 초조함을 견디지 못하고 사입에 발을 담그어버리고 결국 회전을 못 시켰다. 구매대행에서 사입으로 전환하려면 거의 풀세팅을 다시 해야한다. 그걸 생각하지 못하고 바로 물건부터 사놓고는 혼자 또 사진을 찍겠다고, 이번엔 사진공부를 좀 해보겠다고 샛길을 걸었더랬다. 

 

5. 욕심이 지나쳤다. 

타오바오 이미지들이 좋은 상품들도 물론 있지만 아주 허접한 이미지들도 많다. 하지만 그걸 내가 일일이 다 내 마음에 맞출수는 없다. 처음에는 무조건 내가 생각한 일정 카테고리에 맞는 상품을 많이 올려야 한다. 그런데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된다며 컷을 많이 했다. 그러면 물건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은 점점 좁아지고 동시에 고객들이 물건을 선택하는 폭도 좁아진다. 

상품 분량이 어느정도 채우진 후, 고객들의 유입이 꽤 발생한다면 그때 사진들을 손보고 마음에 들게 바꾸어나가고 하나하나 내가 생각한 구상대로 보완해나가면 된다. 

절대 한번에 완벽하게 하려고 제자리걸음을 오래하면 안된다. 

 

이정도가 될 것 같다. 

이번에는 지난번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하나 하나 공부하면서 여유는 가지되 더 긴장하면서 해보려고 한다. 

그때배운 것들이 경험이 되었으니 수업료라고 생각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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